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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승객들, 뉴욕시 전철 이용하기 힘들다

뉴욕시가 전철역 장애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장애인들은 전철 이용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열차와 플랫폼 사이 넓은 간격 때문이다.     미국 장애인법(ADA)에 따르면 플랫폼과 열차 사이의 가로 간격은 2인치, 세로 간격은 4인치를 넘을 수 없다. 하지만 장애인 승객을 고려하지 않았던 100여년 전 건설된 뉴욕시 전철 시스템에서는 이 법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는 상황이다.     맨해튼 59스트리트-콜럼버스 서클의 열차와 플랫폼 사이 가로 간격은 최대 7인치이며, 타임스스퀘어-42스트리트역의 가로와 세로 간격은 최대 5인치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뉴욕시 전철역의 열차-플랫폼 사이 간격은 넓은 편이다.   장애인 뉴요커 자클린 골든버그는 “플랫폼과 열차 사이 간격이 넓으면 휠체어가 빠질까 두렵다”며 “열차가 플랫폼에 멈추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휠체어가 끼이면 이를 해결할 시간이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장애인 뉴요커는 “전동 휠체어가 틈새에 낀 적이 있다”고 했으며, 한 시각장애인은 “지팡이로 간격을 확인하고 타야 한다”고 설명했다.     골든버그와 다른 장애인 뉴요커들은 2022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 인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열차와 플랫폼 사이 간격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MTA는 2055년까지 전철역 95%를 장애인 접근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지만, 교통혼잡료 시행이 중단되며 자금 지원이 끊겨 이 계획은 불투명해졌다.   윤지혜 기자장애인 승객 장애인 승객들 뉴욕시 전철역 장애인 뉴요커들

2024-08-25

뉴욕시 전철역 밝아진다

뉴욕시 전철역의 모든 형광등이 LED로 전환된다.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고객의 안전 또한 확보될 것이란 기대다. 브루클린을 시작으로 뉴욕시 전역의 전철역에 적용될 전망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20일 2026년 중반까지 전철 시스템 내 형광등을 모두 LED 조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전철 승강장 등에 설치된 형광등은 모두 15만 개에 달한다. 이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한다.   역사가 밝아지면 전반적인 안전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다. 전철역 등에 있는 보안 카메라 1만5000대의 가시성 역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월 말 브루클린 버겐스트리트 역에서 시작됐다. 이후 캐롤스트리트 역과 라파예트애비뉴 역으로 이어졌다. 이날 MTA는 라파예트애비뉴 역의 달라진 모습을 직접 공개했다.   LED 조명 전환은 에너지 절감 효과도 있다. MTA는 전구 등 자재비와 전기세 등의 절감 효과가 약 59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MTA는 작년 역 수리 및 개선, 시스템 전환 등을 포괄적으로 다루는 ‘리뉴베이션(Re-NEW-Vation)’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LED 조명 전환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작년 총 53개 역을 개선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13개 프로젝트가 예정됐다.   한편 올해 들어 뉴욕시 전철 내 범죄는 증가 추세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전철 내 범죄는 지난 20일 기준 작년보다 22.6% 증가했다. 지난 15일과 17일 퀸즈플라자역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행 사건이 대표적 예다.   NYPD는 대중교통 순찰을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용객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MTA는 이번 조치로 전철역이 안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처드 데이비 MTA 뉴욕시트랜짓 회장은 “뉴욕시 내 472개 역의 조명을 개선함에 따라 역을 더 밝고 안전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비용과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며 “지금까지 고객 피드백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으며 앞으로 전체 역에서 이런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전철역 뉴욕 뉴욕시 전철역 뉴욕시 전역 조명 전환

2024-02-21

뉴욕시, 전철 무임승차와의 전쟁

한 번 탑승시 2달러90센트에 달하는 전철 요금을 내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뉴욕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함께 개찰구 시스템을 바꾸고, 뉴욕시경(NYPD)을 대거 배치해 단속을 강화했지만 무임승차 관행은 여전해서다.     1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 보도에 따르면, NYPD는 지난해 전철 무임승차를 시도하던 이들에게 10만건 이상의 티켓을 발부했다. 전철 무임승차를 시도하다 티켓을 받은 경우는 지난 2년간 160% 늘었고, 체포 건수도 작년 9월 기준 1900건에 달해 같은 기간 5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뉴욕시는 2022년 말 대비 일평균 1000명 이상 경찰을 추가 투입해 단속을 강화했으나 무임승차는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추가배치로 지출한 금액은 1억5100만 달러에 달한다.     뉴욕시 전철역 중 무임승차 문제가 심각한 역들은 브롱스와 퀸즈, 브루클린에 밀집돼 있다. 한인밀집지역에서도 무임승차가 종종 적발되곤 한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7번 전철역에서는 10만명당 12명이 무임승차 티켓을 받았고, 우드사이드 인근 69스트리트에선 10만명당 46명, 33스트리트역에선 48명이 티켓을 받았다. 브루클린 L노선 리보니아애비뉴·퀸즈 라커웨이·오존파크 등에서도 10만명당 50~60명이 무임승차를 시도하다 적발됐다.   MTA는 근본적인 무임승차 근절 방안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엔 새로운 디자인의 개찰구를 도입해 요금을 내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MTA는 새로운 개찰구가 설치된 역에서 무임승차가 20% 줄었다고 전했지만, 이미 소셜미디어 등을 기반으로 새 개찰구에서도 돈을 내지 않고 통과하는 방법 등이 공유되는 상황이다. MTA는 무임승차가 빈번한 브루클린 부쉬윅 등에서는 전철역 비상문을 15초 기다려야 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무임승차를 막겠다고 ‘비상문’을 마음대로 못 열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MTA는 2022년 무임승차로 인해 대중교통 시스템 전체에서 총 6억9000만 달러 손실을 입었다. 그 중 전철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은 2억8500만 달러에 달한다. 버스의 경우 탑승객의 절반 정도가 요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무임승차 전쟁 전철 무임승차 뉴욕시 전철역 무임승차 티켓

2024-02-01

뉴욕시 전철역 중 27%만 장애인 접근 가능

뉴욕시민 15명 중 1명은 보행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뉴욕시에서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전철역은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조사국 데이터에 따르면 약 7%의 뉴욕시민은 보행 장애가 있지만, 뉴욕시 전철역 472개 중 현재 미국 장애인법에 따라 다양한 장애를 가진 승객을 수용할 수 있고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이용 가능한 역은 27%뿐이었다.     31일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의 장애인 대중교통 접근성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뒤처져 있다”며, “전철 전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수십 년의 시간과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불확실한 일정으로 인해 MTA에 대한 장애인 승객들의 신뢰도는 떨어져 가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작년 뉴욕시 교통국은, 해당 문제와 관련된 두 건의 집단소송에 대한 합의의 일환으로 “2055년까지 뉴욕시 전철역 95%에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추가하겠다”고 약속하고 67개 역을 공사 우선순위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전철역은 단 두 곳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고, 현재 20개 역에 엘리베이터 및 경사로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2026년까지 완공될 예정이 아니기 때문에 장애인 승객들은 하염 없이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또 당국은 “나머지 역의 공사 시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19년 NYT의 분석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인구수는 약 55만 명에 달하며, 이 중 3분의 2는 전철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마디로 뉴욕시 인구 830만 명 중 약 4%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특히 브롱스에는 보행 장애를 가진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브롱스 전철역 70개 중 15개만이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역’으로 파악됐다.     장애인 권익 옹호 단체들은 오랜 기간 장애인 대중교통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MTA에 신속한 전철역 업그레이드를 촉구해 왔고, MTA는 “승객 수백만 명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빠르게 공사 중”이라고 대응했다. MTA 관계자는 “안전한 공사 진행을 위해서는 전철 일부 구간을 폐쇄해야 하는데, 비장애인 뉴요커들의 출퇴근 시간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전철역 장애인 장애인 접근 뉴욕시 전철역 장애인 승객들

2023-08-31

전철 추락사고 여전한데 스크린도어 설치 감감무소식

뉴욕시 전철역 선로에 사람이 떨어져 추락하는 사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스크린도어 설치는 감감무소식이다.   24일 더 시티(The City)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2년 뉴욕시 전철역 선로에 사람이 떨어져 열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234건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200건 대비 17%, 2018년 189건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전철역 사고 사망자는 88명, 선로 무단침입은 1364건에 달했다. 또 달리는 전철 위를 질주하는 이른바 '전철 서핑'(Subway Surfing)은 2019년 대비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 92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타임스스퀘어역에서 한 아시안 여성이 노숙자에게 떠밀려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뒤 MTA 전철역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지만 스크린도어 설치 계획은 여전히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고 있다.   앞서 MTA는 타임스스퀘어역 7번 라인 플랫폼, L라인 3애비뉴역, 서핀불러바드-아처애비뉴-JFK공항역 E라인 선로에 스크린도어를 설치, 시범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MTA는 2024년에 스크린도어 설치 및 시범운영을 하겠다는 계획 외에는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시범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고 하더라도 이후 다른 역에도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수행된 연구용역에 따르면 뉴욕전철역 472개 역 중 약 75%에서 스크린도어 설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스크린도어 감감무소식 스크린도어 설치 전철 추락사고 뉴욕시 전철역

2023-04-24

뉴욕시 전철역 공중화장실 재개방한다

뉴욕시가 내년 1월부터 퀸즈 플러싱 전철역 등 8개 역 공중화장실을 재개방할 계획이다.   24일 MTA는 지난 2개월 동안 800명의 청소부를 고용해 7번 전철 퀸즈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을 포함, 8개 역의 공중화장실을 오는 1월부터 재개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시전역 472개 역 중 69개 역에 공중화장실이 존재하는데, 1월부터 화장실 재개방이 확정된 전철역은 플러싱 메인스트리트역, 161스트리트 양키스타디움역, 14스트리트 유니온스퀘어역, 제이스트리트-메트로테크역, 풀턴스트리트역 5곳이다. 나머지 3개 역은 추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MTA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중 보건상의 이유로 시전역 전철역 내 모든 공중화장실을 폐쇄했었다.   뉴욕시트랜짓(NYCT) 리차드 다베이 회장은 “팬데믹 이후 청소부 채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신규 인력 채용에 진전을 보였다”며 MTA 내에서 역내 공중화장실 폐쇄를 재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베이 회장은 MTA가 청소부·보안요원 채용 인력과 예산 상황에 따라 8개 역을 제외한 역내 공중화장실을 재개방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팬데믹 이후 뉴욕시 내 공중화장실이 대거 폐쇄된 데다,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발표가 대중교통 이용객 권익단체와 레스토랑·카페 업주 등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외부활동 인구가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해 개방된 공중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카페·식당 등 개인사업체가 부담을 받고 있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심종민 기자공중화장실 전철역 역내 공중화장실 뉴욕시 전철역 시전역 전철역

2022-10-25

또 전철역 ‘묻지마 밀치기’

뉴욕시 전철역에서 또 묻지마 밀치기 범죄가 발생했다.   6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 브롱스 잭슨애비뉴역 플랫폼에서 52세 여성이 한 괴한으로부터 밀쳐져 선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는 당시 열차가 역으로 들어오는 상황은 아니어서 큰 사고는 면했지만, 선로로 떨어지면서 팔과 머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변인들의 도움으로 다행히 선로에서 플랫폼으로 다시 올라올 수 있었으며, 인근 링컨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피해자를 밀친 후 도주했지만, 수색 끝에 7일 검거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브롱스 거주 시어도어 엘리스(30)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용의자를 1급 폭행, 1급 중과실치상(Reckless Endangerment) 혐의로 체포했다.   뉴욕시 전철역 내 묻지마 밀치기 범죄는 지난 1월 미셸 앨리사 고 사망 사건 이후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전철 선로 침범 태스크포스(Track Trespassing Task Force)는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2년도 첫 4개월 간 선로 침범 사고가 537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중 열차 충돌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은 총 105건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MTA는 타임스스퀘어역·3애비뉴역·서핀불러바드-JFK공항역 등 주요 전철역에 스크린도어 시범 운영을 위한 설치가 2025년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전철역 밀치기 뉴욕시 전철역 주요 전철역 브롱스 잭슨애비뉴역서

2022-06-07

전철역 스크린도어 시범 운영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 전철역 3곳에서 스크린도어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23일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CEO는 NY1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타임스스퀘어역(7번), 3애비뉴역(L) 서핀불러바드-JFK공항역(E)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시범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치 및 운영 시점 등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스크린도어의 설치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오던 MTA는 지난 1월 미셸 앨리사 고가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노숙자에게 ‘묻지마 밀치기’를 당해 선로에 떠밀려 사망한 사건 이후 지역 주민·정치인들이 스크린도어 설치를 요구하자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MTA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 전역 472개 전철역 중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는 곳은 128개 정도다. 비용은 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설치가 불가능한 주요 원인으로는 대다수의 역 플랫폼이 너무 좁아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휠체어를 위한 공간 확보를 요구하는 장애인보호법(ADA) 준수가 어렵다는 것과 열차별 크기·모양이 달라 열차와 플랫폼 사이 간격이 커서 위험하다는 점이 지적된다.   MTA는 이외에도 선로 내 열·레이저 탐지기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MTA는 오는 3월 27일부터 메트로노스 열차 평일  운행 횟수를 66회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코로나19 팬데믹 전 82% 수준인 운행 횟수가 89%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심종민 기자스크린도어 전철역 전철역 스크린도어 스크린도어 설치 뉴욕시 전철역

2022-02-23

“전철 스크린도어 설치 현실적 불가능”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뉴욕시 전철에 스크린도어 설치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상세 보고서를 발표했다.   27일 MTA가 발표한 30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보고서에서 지적된 주요 원인으로는 ▶대다수의 역 플랫폼이 너무 좁아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휠체어를 위한 공간 확보를 요구하는 장애인보호법(ADA) 준수가 어렵고 ▶대다수의 역에 하중 지지를 위해 설치된 기둥 때문에 공간 확보가 어려우며 ▶열차별 크기·모양이 제각각이어서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열차와 플랫폼 간 간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ADA에 따라 휠체어 이용을 위해 최소 32인치의 공간을 확보해야 하지만, 대다수의 역에서 15인치 두께의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경우 이를 준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 뉴욕시 전철은 열차별로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인데 일부 열차의 경우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 정차 시 플랫폼과 열차 사이의 간격이 11~15인치가량 벌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성인 남성 평균 발사이즈인 10.75인치 보다 넓어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한편, 앞서 밝혀진 대로 시 전역 472개 전철역 중 128개 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비용은 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71개 역 장애인 접근성 개선에 50억 달러, 신호체계 현대화 및 신식 버스·열차 구입에 70억 달러가 투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수준이다.     또 스크린도어 설치를 위한 70억 달러의 비용은 MTA 이사회가 2019년 역대 최대 규모로 승인했던 현행 510억 달러 규모 시설 개선 예산의 1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조사는 MTA가 2017년 엔지니어링 컨설팅 업체 STV에 의뢰해 2019년에 작성된 것으로 모든 뉴욕시 전철역의 스크린도어 설치 가능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고 있다.   한편,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CEO는 이 같은 조사 결과에도 최근 거세지고 있는 스크린도어 설치 요구에 “설치 가능성에 대해 재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전철역 밀치기로 인한 범죄는 2020년에는 26건,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이용객이 급감했는데도 불구하고 30건 발생했다. 올해도 타임스스퀘어 아시안 여성 사망 사건을 포함해 벌써 5건을 기록 중이다. 심종민 기자스크린도어 불가능 스크린도어 설치 뉴욕시 전철역 설치 가능성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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